쌀쌀한 가을 시즌을 맞아 커피 전문점과 식음료 F&B 업계를 중심으로 ‘밤 라떼’가 새로운 시즌 음료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. 밤 특유의 고소하고 은은한 단맛에 부드러운 우유 거품이 더해진 밤 라떼는 전통적인 계절 음료인 고구마 라떼나 호박 라떼의 아성을 위협하며 MZ세대와 중장년층 모두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. 이처럼 밤 라떼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하나의 가을 미식 트렌드로 자리 잡은 배경과 그 인기 비결을 분석한다.

향수의 맛과 웰빙 트렌드의 결합 원인

밤 라떼의 폭발적인 인기는 두 가지 상반된 트렌드의 절묘한 조합에서 비롯된다.

  1. ‘할매니얼’ 트렌드와의 합치: 젊은 세대가 할머니 세대의 취향을 재해석하는 ‘할매니얼’ 트렌드가 지속되면서, 밤이나 흑임자, 쑥 등 전통적인 곡물 및 식재료를 활용한 음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. 밤 라떼는 익숙하지만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된 ‘향수의 맛’을 제공하며 감성적인 소비를 자극한다.
  2. 건강 및 웰빙 추구: 밤은 곡물처럼 포만감이 높고 비타민 C와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하다. 인공적인 단맛보다는 자연스러운 단맛을 선호하는 웰빙 트렌드에 부합하면서, 단순한 디저트가 아닌 ‘착한 간식’ 또는 ‘가벼운 식사 대용’ 음료로도 각광받는다.

부드러운 목 넘김과 ‘커피 없는 커피’의 매력 영향

밤 라떼의 핵심적인 인기 비결은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과 커피를 포함하지 않는 논커피라는 점이다.

  • 크리미한 질감: 밤을 곱게 갈아 만든 페이스트가 우유와 섞이면서 입안 가득 부드럽고 묵직한 질감을 선사한다. 이는 음료를 마시는 행위 자체를 더욱 만족스럽게 만들며, 특히 차가운 음료보다는 따뜻한 음료를 선호하는 가을, 겨울 시즌에 심리적 안정감까지 제공한다.
  • 카페인 부담 해소: 많은 소비자가 늦은 오후나 저녁 시간에도 카페인 부담 없이 따뜻한 음료를 즐기고자 한다. 밤 라떼는 카페인에 민감하거나 수면을 방해받고 싶지 않은 소비자들에게 ‘커피를 마시는 듯한 만족감’을 주면서도 카페인이 없어 완벽한 대체재 역할을 수행한다.

F&B 업계의 전략: 지역 특산물 연계 및 다양화

F&B 업계는 밤 라떼의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마케팅과 제품 개발 전략을 펼치고 있다.

  1. 지역 특산 밤 활용: 공주, 부여 등 지역 특산 밤을 활용한 프리미엄 라인을 출시하여 ‘로컬’의 가치를 높이고 차별화된 맛을 제공한다. 이는 소비자에게 신뢰도를 주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.
  2. 밤과의 퓨전: 단순한 라떼를 넘어 밤을 활용한 케이크, 타르트, 빵 등 다양한 베이커리 제품과 함께 밤 라떼를 세트로 구성하여 시즌 한정 메뉴의 매력을 극대화한다.

밤 라떼는 계절적 감성, 건강 트렌드, 그리고 맛과 질감이라는 복합적인 요소가 완벽하게 결합된 성공적인 사례로, 올 가을과 겨울 식음료 시장을 주도하는 핵심 트렌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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